입소 당일 저녁 식사 전에 적응활동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수업 후 청소가 끝나고 모두 강당으로 내려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신입생 전체는 강당에 집합했고, 지시를 기다렸다. 그 때 들어 온 것은 1학년 선배들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1학년 학생회와 여학생회의 선배들이 열 다섯분 정도 들어오셨다.
강당 바닥에 앉아 있는 우리들 앞에 일렬로 서시더니 한 분씩 말씀을 하셨다. 내용은 대략 이랬다.
- 선배님께 '선배님'이라는 호칭 쓰기
- 인사 잘하기
- 식당의 아주머니들께 '여사님'이라는 호칭 쓰기
- 기숙사에서 정숙하기
- 1학년 교실 앞을 지나가지 않기
문제는 벌써부터 군기를 잡는 선배님들이었다. 사전교육때부터 잡으면 입학해서는 몇 번 굴릴지도... 실제로 여학생회는 신입생 여학생을 불러서 굴렸다는 소문도 있다. 다른 학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선후배 관계가 돈독한 만큼 예의와 규칙을 중시하는 과학고의 문화일 것이다.
시험은 무섭다
신입생 진단평가로 총 3번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1차는 1월 2일 신입생 사전교육 입소식 날에, 2차는 1월 11일 신입생 사전교육 퇴소식 날에, 3차는 2월 20일에 치르는데, 이 결과를 이용해 장학금 대상자와 보충교육 대상자를 결정하고 반 편성에도 이를 이용하게 된다.
1차 고사는 수학, 과학, 영어를 보았다. 시험문제는 모두 10-가에서 출제되었는데, 사실 과고 준비하면서 학원에서 다뤘던 몇 문제 빼고는 손도 못댔다. 과학은 그래도 웬만큼 풀려 나갔다. 어차피 과학은 사전 과제 내용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손도 못 댈 문제는 없어 다행이었다. 영어는 과고 입학 때 가산점을 따기 위해 한 번 본 적이 있는 TEPS와 비슷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점수 또한 TEPS 점수와 비슷하게 나왔으니 말이다. 점수는 그나마 생각보다는 잘 나와 주었다. 수학이 50점대, 과학이 70점대, 영어가 60점대. 그래도 평균은 한 것 같아 다행이다. 2차고사는 뭐, 아직 점수는 안 나왔지만 1차고사의 절반 정도만 나와 준다면...
눈은 무섭다
퇴소를 하는 1월 11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엄청난 눈이 내렸다. 영종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안 그래도 사람 없는 섬 구석에 고립될 뻔 했다. 아침에 듣자 하니 과학고로 진입하는 좁은 도로에서 차가 논으로 굴러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었고, 도로가 폐쇄되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획인된 바는 없다. 어쨌든 그런 얘기가 믿길 만큼 상당한 양의 눈이 순식간에 내렸고, 모두 집에 어떻게 돌아가야 할까 걱정했다. 다행히 오후가 되자 눈발이 가늘어지고 해가 나면서 도로는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집에 가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선생님께서, 영종도 눈은 이건 맛보기라고 하신다. 그럼 진짜배기는 어떻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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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과학고는 틀리군요... Harry님이 과학고에서 50~70점대를 맞다니.. 역시 아무나 가는곳이 아니군요.
게다가 100점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내 영어 점수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
있으나 마나 한 나의 점수........
영어 전교 꼴찌 나의 점수........
악마님께선 살짝 졸았던 것 뿐이시잖아요. 잠만 충분하셨다면 충분히 잘 보실 수 있었을 걸 본인도 잘 아시면서...
음..;;
과학은 확실히 점수가 나아지겠지만 영어는 20점이나 높아지면 다행이겠네요...ㅠㅠ
근데 ACM 안올리남요?;;ㅋ
귀찮아지네요.. 좀 있다가 올리겠습니다.
I want you to go to my blog.
(맞나?)
안올려져서 또올리는데 두번 올라갈지도 모르겠군;
영어로만 이루어진 댓글은 등록이 안된다죠-_ -ㅋ(저도 당했습죠)
앗하 그렇군요...
그나저나 요즘 Haroo님 연락이 안된다는데 어떻게 들어오셨네요?ㅎㅎ
음.. 조만간 찾아뵙니다~(아니, 내일이군요)
연락두절.. 제딴엔 harry님과 연락이 안 되서 답답했는데..하핫;
제 블로그에 인곽 기상곡 올렸어요;ㅋ
아놔 32265인줄 알고 가입했더니 52265였네요...-_-;;
최대 3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니 추가 등록해 보세요.
또한 포스트 내용에 관련 있는 댓글만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은 방명록을 이용해 주심이...
역시 과고는 뭔가 다르군요....
인문계와는 다른 뭔가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