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를 마치고 왔습니다.
아마 가장 기억에 남는 체육대회가 될 듯 합니다.
저희 반은 원래 체구가 워낙 작은데다가 대회 전부터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Y모군의 다리부상, J모군의 장염, S모군의 다리근육 파열, 그리고 어제는 저의 손 부상까지, 오늘 아침에는 L모군께서 발을 다쳐 오셨더군요. 이러한 사정으로 이번 체육대회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제밤, 친구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학급 홈페이지에 '애들 실력이 거기서 거기니까 깡으로 밀어붙이자'는 글을 올리고 오늘 응원만은 만전을 기해 준비해갔습니다. 교회에서 북, 꽹과리 빌리고, 방송실에서 앰프와 마이크를 슬쩍(?) 하여 응원만은 1등하자는 마음으로 체육대회는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종목은 400m계주, 600m 장애물 달리기, 씨름, 줄다리기, 긴줄넘기, 농구가 있습니다. 저희 반이 본선에 올라간 종목은 씨름 하나입니다,, 뭐 400m, 600m, 긴줄넘기는 예선 없이 했으니까 올라간 것이라고 보아도 되고, 줄다리기는 예선에서 3위로 확정되었으니, 순위 안에 든 것입니다. 그래도 당일에 본선에 참가한 건 씨름 한 종목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있는 경기는 400m 계주 예선경기였습니다. 첫 주자가 스타트할 때 조금 미끄러지는 바람에 아쉽게 2등으로 끝났지만, 어쨌든 본선 진출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긴줄넘기가 있었습니다. 원래 제가 줄을 돌리는 거지만, 손목을 다친 관계로 선생님께서 L모군에게 돌리라고 하였습니다만, 제가 봐도 줄을 돌리는게 너무 시원찮아, 결국 그냥 제가 돌리겠다고 우겼습니다. 첫 번째, 14번.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25번.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본부석에서 시작을 알리더군요. 그때까지 연습..?(-_-) 손목아파 죽겠는데...;;
다시 돌렸습니다. 첫 번째, 0번. 실수..;; 손목아프다고!! 두 번째. 37번. 아마 가장 많이 한 거겠죠. 세 번째, 또 37번. 네 번째, 26번. 5번을 돌려서 그 중 가장 좋은 3개를 선택하여 합산하는 것이니까 현재까지 100번입니다. 아직 1번이 더 남아있는데, 팔은 떨어져 나갈 것 같고(다친 손보다는 반대쪽 어깨가 더 아프더군요.. 유난히 줄이 무거워서)... 다행히 다른 반을 알아보니 89번이 최고여서 한 번을 돌리든 안 돌리든 1등 확정이라는.....;; 그렇게 줄넘기는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 날 거의 영웅됐죠... 다친 손으로 줄 돌려서 우승 먹어서..ㅋ)
다음 경기는 씨름이었습니다. 줄은 돌렸어도 씨름은 힘들 것 같아 맨 뒷 주자로 나서고 앞의 3명이 모두 이겨주길 바라야 했습니다. 허나,, 정 반대로 앞 주자들이 모두 지는 바람에,, 뭐 똑같은 결과로 경기는 안했습니다...;;(씨름은 3등 확정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번외경기인 기마전을 했습니다. 저는 팔 다친 걸 핑계로 경기 참가 안하고 저희 반 앉았던 자리 정리나 하고 있었습죠...
밥을 먹고,
저는 방송실로..(가서 뭐했는지는 묻지 마세요..)
방송실에서 이것 저것 하다가 나와보니 애들이 다 침울해져 있더군요. 무슨일일까 하고 물었더니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400m 계주 경기 중 저희 반 주자가 1등으로 달리고 있을 때 2등 주자가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바톤으로 저희 반 주자 이를 쳐서 이가 부러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선생님과 함께 병원으로.. 불행히도 끝까지 이 조각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저희 반은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400m계주의 결과를 고려한다면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종합성적 3위, 응원상 1위로 상금 총액은 전교 1위라고 합니다...(대략 90,000원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체육대회 당일까지, 지금까지 제가 겪었던 어떤 체육대회보다도 소란스러웠고 일도, 탈도 많았던 체육대회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언제까지나 잊혀지지 않겠지요.
아마 가장 기억에 남는 체육대회가 될 듯 합니다.
저희 반은 원래 체구가 워낙 작은데다가 대회 전부터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Y모군의 다리부상, J모군의 장염, S모군의 다리근육 파열, 그리고 어제는 저의 손 부상까지, 오늘 아침에는 L모군께서 발을 다쳐 오셨더군요. 이러한 사정으로 이번 체육대회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제밤, 친구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학급 홈페이지에 '애들 실력이 거기서 거기니까 깡으로 밀어붙이자'는 글을 올리고 오늘 응원만은 만전을 기해 준비해갔습니다. 교회에서 북, 꽹과리 빌리고, 방송실에서 앰프와 마이크를 슬쩍(?) 하여 응원만은 1등하자는 마음으로 체육대회는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종목은 400m계주, 600m 장애물 달리기, 씨름, 줄다리기, 긴줄넘기, 농구가 있습니다. 저희 반이 본선에 올라간 종목은 씨름 하나입니다,, 뭐 400m, 600m, 긴줄넘기는 예선 없이 했으니까 올라간 것이라고 보아도 되고, 줄다리기는 예선에서 3위로 확정되었으니, 순위 안에 든 것입니다. 그래도 당일에 본선에 참가한 건 씨름 한 종목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있는 경기는 400m 계주 예선경기였습니다. 첫 주자가 스타트할 때 조금 미끄러지는 바람에 아쉽게 2등으로 끝났지만, 어쨌든 본선 진출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긴줄넘기가 있었습니다. 원래 제가 줄을 돌리는 거지만, 손목을 다친 관계로 선생님께서 L모군에게 돌리라고 하였습니다만, 제가 봐도 줄을 돌리는게 너무 시원찮아, 결국 그냥 제가 돌리겠다고 우겼습니다. 첫 번째, 14번.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25번.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본부석에서 시작을 알리더군요. 그때까지 연습..?(-_-) 손목아파 죽겠는데...;;
다시 돌렸습니다. 첫 번째, 0번. 실수..;; 손목아프다고!! 두 번째. 37번. 아마 가장 많이 한 거겠죠. 세 번째, 또 37번. 네 번째, 26번. 5번을 돌려서 그 중 가장 좋은 3개를 선택하여 합산하는 것이니까 현재까지 100번입니다. 아직 1번이 더 남아있는데, 팔은 떨어져 나갈 것 같고(다친 손보다는 반대쪽 어깨가 더 아프더군요.. 유난히 줄이 무거워서)... 다행히 다른 반을 알아보니 89번이 최고여서 한 번을 돌리든 안 돌리든 1등 확정이라는.....;; 그렇게 줄넘기는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 날 거의 영웅됐죠... 다친 손으로 줄 돌려서 우승 먹어서..ㅋ)
다음 경기는 씨름이었습니다. 줄은 돌렸어도 씨름은 힘들 것 같아 맨 뒷 주자로 나서고 앞의 3명이 모두 이겨주길 바라야 했습니다. 허나,, 정 반대로 앞 주자들이 모두 지는 바람에,, 뭐 똑같은 결과로 경기는 안했습니다...;;(씨름은 3등 확정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번외경기인 기마전을 했습니다. 저는 팔 다친 걸 핑계로 경기 참가 안하고 저희 반 앉았던 자리 정리나 하고 있었습죠...
밥을 먹고,
저는 방송실로..(가서 뭐했는지는 묻지 마세요..)
방송실에서 이것 저것 하다가 나와보니 애들이 다 침울해져 있더군요. 무슨일일까 하고 물었더니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400m 계주 경기 중 저희 반 주자가 1등으로 달리고 있을 때 2등 주자가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바톤으로 저희 반 주자 이를 쳐서 이가 부러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선생님과 함께 병원으로.. 불행히도 끝까지 이 조각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저희 반은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400m계주의 결과를 고려한다면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종합성적 3위, 응원상 1위로 상금 총액은 전교 1위라고 합니다...(대략 90,000원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체육대회 당일까지, 지금까지 제가 겪었던 어떤 체육대회보다도 소란스러웠고 일도, 탈도 많았던 체육대회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언제까지나 잊혀지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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