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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0 자전거 통학 금지,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10)
  2. 2007/08/16 버스를 타면 기분이 나쁘다. (3)
필자가 다니고 있는 인천 부원중학교자전거로 통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기장 큰 이유는 '학교 주변 교통이 혼잡하여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원중학교 교문 바로 앞에는 경원로라고 하는 큰 길이 있다. 이 길은 인천의 동과 서를 잇는, 인천에서 가장 크다고도 할 수 있는 길이며 인천지하철과 국철을 연결시켜주는 부평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또 10개가 넘는 버스 노선이 겹쳐지는 버스 노선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매우 복잡한 교통 상황에 있다 보니 분명 교통사고의 위험 또한 매우 증가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큰 곳에서 자전거 통학을 금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소극적인 것이 아닐까.

일본의 경우 대중교통이나 도로 이용료가 굉장히 비싸다. 때문에 학생들부터 회사원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통학을 하고, 출퇴근을 한다. 이러한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등록제이다. 일본의 도시의 대다수에는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닦여 있으며 인도와의 구분이 확실하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이 중간에 노점상이 있어 통행에 방해를 받는 일도 없고, 자전거 도로와 도로의 연결이 잘 되어 있어서 도시에서의 자전거 이용이 매우 편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나라도 분명히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필자가 사는 인천에는 대부분의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라고 해 보았자 인도 한가운데에 초록색 블럭을 깔아 놓은 것이다. 그마저도 중간 중간 자전거 도로 한가운데에 전봇대가 서 있고 장애물이 있어서 자전거 도로만을 통한 자전거 통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환경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전거 도로 대신에 인도나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인도와 자전거 도로의 구분이 모호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며, 솔직히 필자는 차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위험한 환경은 역시 위험한 자전거 도로 환경에서 기인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환경이 위험하다고 자전거 이용을 규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위험한 환경을 개선시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 만큼은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탈 때 걸어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차도 아니라는 점 때문에 양쪽에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그런 점들만이라도 개선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큰 일보(一步)이다. 이 일보를 위해 힘써야 할 사람들은 시청이며, 의견 제시에 활발히 나서야 하는 것은 시민이다. 학교가 나선다면,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이유는 하나의 훌륭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비용적인 측면이나 지리적·구조적 상황, 여러 이해 관계를 생각해 보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을 하나씩 해 나갈 때 발전이 있는 것이다. 무조건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달라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타당한 이유와 함께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높은 분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대한민국이 살 만한 나라라면, 시민의 목소리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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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매일 계산동에 가야 되는 사정 때문에 요즘은 하루 2번씩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인천 30번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버스를 탈 때마다 기분이 그다지 좋지가 못하다.

가장 먼저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들쭉날쭉한 배차 간격이다. 분명 차량 안내에는 배차 간격 8분으로 안내되어 있지만, 필자는 30분 정도까지 기다린 적도 있었다. 버스라는 교통 수단의 특성 상 도로 사정이 나쁘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도 30분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또 어느 때는 같은 번호의 두 차량이 붙어서 다니는 것도 보게 된다. 필시 앞 차가 느리게 가거나 뒷 차가 빨리 온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그 뒤의, 혹은 앞의 차량과의 시간 간격이 벌어지게 된다. 버스 차량 관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모르지만, 최대한 배차간격에 맞게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버스를 타서도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 운전사이다. 물론 모든 버스 운전사들이 맘에 안 든다는 말이 아니다. 가끔은 너무 친절해서 버스회사에 보너스 주라고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운전사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버스에 타자 마자 잔뜩 찡그리고 귀찮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운전사들을 보게 된다.

찡그리고만 있으면 양호한 편이다. 때로는 승객에게 소리를 지르는 운전사도 보았다. 한 번은 횡단보도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는데, 마침 버스가 왔고 보행 신호가 켜져서 버스를 향해 뛰고 있었다. 그런데 뛰어오는 필자를 보고 그런 건지 못 보고 그런 건지 그냥 가버리려고 하고 있었다. 한 번 버스를 놓치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 지 모르기에 버스 옆을 뛰어가며 버스 옆을 쳐서 버스를 세웠다. 버스를 타는데 운전사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그렇게 버스 옆을 치면 어떻게 하느냐고, 다음 버스 타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가는 버스를 그냥 보고 있으라는 말인가?

다른 버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이용하는 인천 30번 버스는 맨 앞의 세 좌석이 노약자용 좌석, 그 뒤의 세 좌석이 장애인용 좌석이다. 이러한 구성도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맨 앞의 좌석은 앞바퀴가 위치한 곳이어서 좌석의 높이가 다른 좌석보다 현저히 높다. 또한 그 앞에 다른 좌석이 없어서 마땅히 잡을 곳이 없다. 이러한 자리를 노약자석으로 지정했다는 것은 어떤 생각에서였는지 참 궁금할 따름이다. 많지도 않은 장애인들에게 3좌석이나 비워 두었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과연 한 버스에 장애인이 3명까지 탈 일이 얼마나 있을까?

그렇다 해도, 일단 정해진 것은 정해진 것이다. 분명 노약자석과 장애인석은 비워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노약자도, 장애인도 아닌 사람들이 노약자석, 장애인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다지 유쾌하지 못하다. 먼저 버스의 좌석 구성이 바뀌어야겠지만, 그 전에 일단 정해진 것은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다시 버스를 타러 집을 나선다. 오늘은 불쾌한 일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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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