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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5 流星の絆(유성의 인연) 후기 (2)
일본어로 처음 읽은 책은 乙武洋匡(오토다케 히로타다)와 日野原重明(히노하라 시게아키)의 대담을 다룬 「65」라는 책이다. 누군가 학교 시청각실에 놓고 간 것을, 단순히 일본어라는 이유만으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잘 읽혀서 결국 끝까지 읽게 되었다. 사실 먼저 라이트 노벨인 「三年Z組銀八先生」(3학년 Z반 긴파치 선생)을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구어체가 많이 나오는 데다 이해하기 힘든 말장난이 주를 이루는 터라 결국 포기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일본어 소설에 도전하기로 하고 무작정 일본어 소설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던 東野圭吾(히가시노 케이고)의 「流星の絆」(유성의 인연)을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다. 7월에 갔던 KAIST IT Gifted Camp에서 처음 읽기 시작했으니 대략 4달 만에 읽은 셈이다.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쉬는 시간이나 지하철 안에서 짬짬이 읽은 것을 감안하면 꽤 빨리 읽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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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소설이 어렵지 않느냐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사실 한자 조금만 알고 있으면 일본어로 된 소설은, 그것도 「流星の絆」과 같이 예측 가능한 이야기는 쉽게 읽을 수 있다. 일본어로 대화하는 것은 한자의 읽는 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글을 읽는 것은 한자의 뜻만 대충 알고 있어도 충분히 의미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모든 한자를 아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썼던 표현을 빌려 쓰자면, 소설은 연속함수이기 때문에 두 점의 값을 알고 있으면 두 점 사이의 값은 중간값 정리에 의해 대충 예측이 가능하다. 풀어 말하면, 문맥을 통해서 모르는 부분의 의미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한자의 특성상 부수와 발음을 통해 한자를 유추해 보면 상당수의 한자의 뜻이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많이 도움이 되었다.

일본인 Key-pal에게 「流星の絆」을 다 읽고 무엇을 읽을까 추천을 해 달라고 했더니, 村上春樹의 소설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해 주었다. 그의 대표작은 「ノルウェイの森」(노르웨이의 숲)로, 번역본 제목인 '상실의 시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책이다. 읽어 본 친구들이 모두 재미있다고 하니, 꼭 사서 읽어 보려고 한다. 물론 일본어로 말이다.

프랑스어를 열심히 공부하면 'Papillon'을 원서로 읽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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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