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대로 된 책을 읽는 느낌이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읽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책이라고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일단 작가인 박노자씨에 대해 알아야 한다.
맞다. 외국인이다. 박노자라는 이름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국인이다. 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난 러시아인이다. 2001년 한국으로 귀화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책을 읽다보면 느끼는 것이, 대한민국을 비판하는 데에는 적격의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의 눈이기에 누구보다 객관적이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르기에 그의 한국을 보는 눈은 예리하면서도 따뜻하다.
한국 사회를 군사적 상하관계에 물들어있는 병영사회라고 비판하면서, 성리학적 금욕주의에 지나치게 얽매여있는 한국사회를 얘기하면서 진실로 안타까움을 내비치는 그의 글은 공감을 넘어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외국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한국어실력이 그의 글에 가치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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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읽을 가치가 있겠군요..
네,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다만, 읽기 위해서는 옆에 사전이라도 하나 두고 읽어야된다지요. 도대체 러시아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풍부한 어휘 사용에 한국인인 저조차 사전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니까요..
주로 어떤......?
일단 읽어보시면 압니다.
......??
그렇다면 보통 중학생은 읽기 꺼려할지도..
후훗... 보통의 중학생이라면 분명 읽기 싫어하겠지요. 하지만 정말 이 세상을 올바로 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보고 있는 자신의 눈이 얼마나 편협되어있고 좁은 사고에 얽매여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랄까요. 아무튼 사춘기 청소년과 같은 비판적인 사고와 잘 정리된 수학공식과 같은 논리적 전개에 넋을 잃게 되는 책입니다.
음.. 확실히 읽어보고 싶습니다만..(그런데 위에 '보통의 중학생'이라고 언급하고선 읽고싶다고 하면 안되는걸까요..? 이건 논외로 하고......) 다만 전 사춘기가 언제 왔는지 아직 안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판적 사고라..ㅎㅎ;
우리나라 비판 글은 이미 넘쳐날 정도로 많아서;;
그도 그렇군요..;
해리님 글을 보니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오랫만에 해리님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우연히 안읽어보았던 이런저런 글을 읽다가 이글을 접하게 됩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지만, 읽고 나면 사회의 부조리가 너무 눈에 많이 띄어서 더 성가시기도 합니다ㅎ 기회가 되신다면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