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2007년도 다 가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가 다시 왔습니다.

저는 동지나 하지가 매우 좋습니다. 이제 뭔가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로부터 밤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해서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를 지나면, 이제 다시 하지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반환점을 돌아 온 느낌이랄까요. 그런 기분에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되고 떨리는 날입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낮도 점점 길어지겠지요. 굳이 새 해를 반환점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오늘을 반환점으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서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가 고등학교를 위해 달려 온 것이었다면, 이제 대학을 위한 시합입니다. 이미 멀찌감치 달려 나가는 사람도 있고, 이제 막 발을 내딛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합이 시작된 것도 모르는 이들도 있겠지요. 저도 이제 운동화끈을 매고 있습니다. 시합 중에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동여 매고 있습니다. 지금 맨 이 매듭이 목표를 이룰 때까지는 느슨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팥죽 맛있게 드세요.

뒷 이야기사실 며칠간 포스팅을 못해서 무언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쓴 글이기도 합니다. 아무 아이디어도 없이 글쓰기 창을 누르고 키보드에 손을 얹으니 이런 글밖에 나오지 않네요. 오랜만에 '~ㅂ니다.'체로 써 보았습니다. 왠지 대화하고 싶어서요. 하지만 아무래도 '~다.'체가 더 나은 듯 합니다. 읽는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쓰는 것은 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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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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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마의9시저주 2007/12/22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ㄷㄷ
    무섭게 공부하는 해리...

  2. Haroo 2007/12/26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 방학 언젠가요..

  3. 다미와 바람 2007/12/28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짧은글속에서도 해리님의 당찬마음이 보입니다. 듣고 보니 그러네요. 저도 해리님처럼 동지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